초간단 리코타 치즈 만드는 법

리코타치즈샐러드

유통기한 얼마 안남은 우유가 있을 때 이걸 어떻게 다 먹어야 하나 당황스러우신 경험 있으시죠? 이때 우유로 리코타 치즈로 만들면 정말 좋아요. 정확하게는 코티지 치즈라고 하던데요. 초간단 레시피라서 누구나 실패없이 만들 수 있습니다. 리코타치즈 레시피를 정리합니다.

 

리코타치즈 만드는 법

재료 먼저 소개합니다.

우유 800ml

생크림 400ml

레몬즙(또는 식초) 50ml

소금 조금

리코타치즈-레시피

1. 우유와 생크림을 냄비에 같이 넣고 중불에 끓여주세요. 소금을 넣고 잘 섞여지도록 젓습니다. 너무 많이 젓지말고 10~15번 정도만 휘휘 저어주세요. 적당히 섞인 것 같으면  중불에 15분 정도 올려둡니다.

소금넣기

2. 우유 표면에 막이 살짝 생기고 냄비 가장자리에 작은 기포가 생기면 레몬즙(식초)을 넣습니다. 레몬즙(식초)를 넣고도 너무 많이 젓지 말고 한 두 번 스윽 섞는다는 느낌으로 크게 저어주세요. 그리고 불을 약불로 낮춰줍니다. 

 

3. 약불인데도 혹시 너무 부글거린다 싶으면 한 번씩 저어주세요. 15~20분 정도 지나면  순두부나 연두부 같이 덩어리지기 시작합니다. 

리코타치즈-끓이기

4. 불을 끄고 미지근해질 때까지 식혀주세요. 식히지 않고 바로 다음 단계로 진행하면 리코타치즈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거나 양이 적어집니다.  리코타 치즈가 뭉쳐질 수 있도록 꼭 적당히 식혀주세요. 실내온도나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5분 정도 식히면 적당합니다.

 

5. 채 위에 면포를 올려두고 그 위에 만든 리코타치즈를 붓습니다.

유청빼기

6. 치즈가 되지 못한 유청을 걸러내는 과정인데요, 유청이 적당히 빠져나오면 면포를 접어서 좀 더 유청을 짜냅니다. 너무 꽉 짜내면 리코타 치즈가 퍽퍽하니 적당히 짜내도록 합니다. 

유청빼기2

7. 유청을 조금 빼내면 부드러운 식감의 리코타치즈가 만들어지고, 유청을 많이 빼내면 좀더 쫀득하고 포슬거리는 식감의 리코타치즈가 만들어집니다. 만약 유청을 빨리 빼고 싶다면 면포 위에 무게감이 있는 물건을 올려놓으면 됩니다.

유청빼기3

7. 1시간 정도 유청을 빼고 나면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이 과정에서 적당히 리코타 치즈가 단단해집니다. 물론 바로 먹을 수도 있지만 리코타 치즈는 좀 시원한 것이 맛있지 않나요? 저는 보통 저녁 때 만들어 그 다음날 아침에 먹는 편인데 냉장고에 넣어두는 시간만 따져보면 8~12시간 정도 됩니다.  우유와 생크림 합쳐서 1200ml 정도 넣었는데 다 만든 리코타 치즈는 350ml 정도 되었습니다. 리코타 치즈는 빵에 발라 먹어도 좋고 샐러드에 살짝 올려 같이 드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리코타치즈

 

집에 레몬이 없으면 못 만드나요?

레몬즙은 우유와 생크림 안에 있는 단백질을 응고시켜 몽글하게 뭉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레몬즙이 없으면 식초도 괜찮습니다.  취향이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좋거나 성공 확률이 높다, 그런 건 없습니다.

 

집에 생크림이 없으면 못 만드나요?

물론 생크림이 없으면 우유로만 만들어도 됩니다. 하지만 생크림을 넣으면 좀 더 고소한 리코타치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우유:생크림=2:1의 비율로 만들었는데 생크림의 양이 적으면 3:1이나 4:1이어도 됩니다. 

 

냄비 어떤 걸 써야하나요?

냄비는 바닥이 좀 두꺼운 것으로 골라주세요. 불조절이 중요하기 때문에 서서히 열이 전달되는 바닥이 두툼한 냄비가 좋습니다.

 

유청 빠져나가는 것이 아까워요

리코타치즈 만들 때 빠져나온 유청을 이용해 새콤한 라씨 만들기가 가능합니다! 떠먹는 요거트 100ml에 유청 50ml를 넣고 섞어줍니다. 설탕 1T를 넣고 한번 더 섞어주면 라씨가 만들어집니다. 라씨 레시피 정말 간단하지 않나요? 취향에 따라 설탕 대신 꿀을 넣어도 되고, 과일이나 견과류를 다져서 조금 섞어서 드시면 파는 것보다 맛있습니다.

 

면포는 어떻게 관리하지?

리코타 치즈 잔여물이 남아있는 것을 흐르는 물에 일단 헹궈줍니다. 적당히 치즈 잔여물이 제거되었으면 냄비에 베이킹소다를 1T 넣고 물을 붕어 끓는 물에 면포를 삶아줍니다. 5~10분 정도 삶았으면 꺼내서 다시 한 번 헹구고 말리면 됩니다.